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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토트네스)

일상이 전환인 마을 '토트네스'를 떠나며

by 조은희^^ 2019. 11. 17.

오늘 아침은 새벽6시에 눈이 떠진다..

떠나는 날이 되어서야 시차적응이 된 것인가?

한국에서 가져온 각종 식재료들을 모두 소진하고 가야 해서 남은 음식들을 몽땅 먹어치우는데 애를 먹었다...

짐이 줄어야 하는게 정상인데 어째 가방의 무게는 그대로인것인가....

 

조를 나누어 집 정리를 했다.. 마치 아무도 다녀가지 않은 것처럼 투명인간 놀이 하듯...

1주일 가까이 먹고 자고 했던 집이라 정이 들었는데....

나 부엌당번.. 완벽하게 정리 끝!!!

 

 

마무리를 하고 잠시 쉬는 사이 토트네스 마을활동가 이 도착했다..

다트무어 국립공원 꼭대기에서 나누었던 이야기...

이번 연수를 통해 얻고 싶은 것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그리고 토트네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전환 활동을 보고 듣고 느꼈던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환이야기들....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동안 정이 들었는지 헤어짐이 많이 아쉽다...

손가락을 연결해 하나의 원을 만들며 모두가 하나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작은 원 안에 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들이 담겨 있음도....

 

 

 

토트네스에 있는 동안 수도 없이 지나다녔던 길들을 다시 천천히 걸어본다..

어제와는 다른 느낌으로...

각자 가고 싶은 길로 흩어져 토트네스 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토트네스 전환거리 입구

 

뉴라이언 맥주공장

 

처음 토트네스 도착했을 땐 캄캄한 밤이라 주변이 안보였었는데...

토트네스 기차역이 이렇게 생겼던거야?

 

 

패딩턴 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토트네스역에서 만났던 토트네스 사람들은 하나같이 여유로워 보인다..

일상이 전환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토트네스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전환이야기들을 갖고 다시 돌아간다...

저 기차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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