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정상에 오르다(2019년 6월)
제주 여행을 하면서 성산일출봉 입구까지는 여러 번 갔어도 정상을 올라보긴 처음이다...
예전 아이들 어릴 때 함께 오르다 힘들어서 단칼에 포기하고 내려와 잔디밭에서 폴짝폴짝 뛰어놀다 갔었고...
그 후에도 매번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왔다 간다~는 인증 샷만 찍고 돌아섰었다..
수술한 다리의 후유증을 핑계 삼아 이번에도 성산일출봉의 주변 풍경만 둘러보자 생각하고 갔는데....
성산일출봉 입장료가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라는 플랜카드를 보는 순간 맘이 확! 바뀌었다...
입장료가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르네....
그래.. 도전해보자!!!
성산일출봉 관람료(인상 후)
어른 : 5,000원
청소년, 어린이 : 2,500원
* 성산일출봉 주차요금은 무료^^
성산일출봉 관람시간
07:30~19:00 (입장마감 : 18:00)
계절에 따라 성산일출봉 관람시간이 변동되는 듯하다
성산일출봉 방문했을 때가 6월 말..
잔디밭 옆 등산로를 지나 시작되는 계단 몇 개 올랐는데 벌써 땀나고 힘들다...
역시 무리인가? 그래도 갈 수 있는 만큼 올라 보자~~~ 아자아자!!
스스로를 다독이며 성산일출봉 꼭대기를 향해 한발 한발 내 딛는다....
매표소에서 성산일출봉 꼭대기까지 왕복 1시간가량 소요..
어린 꼬마부터 어르신들까지 쉬엄쉬엄 오르면 거뜬히 올라갈 수 있는 높이의 오름이지만 경사가 심해서 그런가 다리가 부실한 상황엔 쉽지 않다.ㅠ
그래도 탐방로를 따라 난간이 잘 되어 있어 덕을 많이 봤다..
힘들 때마다 쉬면서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다..
제주의 파란 바다와 성산일출봉 바로 앞에 있는 우도의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경치에 반해 한발 한발 오르다 보니 정상이 머지않다...
이젠 힘들어도 그냥 내려가긴 억울하지.. 조금 더 힘을 내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올라본다..
와우~~~ 성산일출봉 정상을 마주하는 순간 땀 흘리며 힘들게 올라왔던 수고가 한 순간에 사라진다..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제주 바다.. 그리고 초록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성산일출봉 정상 분화구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성산일출봉 정상엔 데크가 깔려 있어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는데 작렬하는 태양을 피할 곳은 둘러봐도 없다...
더위를 피해 서둘러 내려가야 하는데.... 아래로 이어져 있는 가파른 계단을 보니 막막하다...
다리 아픈 사람에겐 오르막보다 내리막길이 더 어려운데....
급할 거 없으니 천천히 난간에 의지해 내려가 보자..
하산하는 길에 내려다 보이는 광치기해변의 모습..
가까이서 보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는 광치기해변의 모습도 아름답다~~~
아픈 다리로 힘겹게 올라 후유증을 앓기는 했지만 드디어 성산일출봉 정상 도전에 성공...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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