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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토트네스)

영국 남부 데본주 다트무어 국립공원과 Holne지역 커뮤니티 공간

by 조은희^^ 2019. 9. 2.

2017년 11월 19일

(다트무어 국립공원, 지역 커뮤니티 카페)

 

역시나 새벽에 떠지는 눈.. 토트네스에 있는 동안 시차 적응을 할 수 있으려나?
벌써 산책을 다녀온 멤버도 있고...
행공으로 몸을 푸는 멤버도 있고..
절 운동으로 몸을 푸는 멤버도 있다.
서울에서 가져온 갖가지의 장아찌류, 김치와 어제 장 봐온 감자로 전을 부쳐 맛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길을 나선다.

 

 

영국 남서쪽 데본(주)에 있는 다트무어 국립공원..
토트네스 숙소에서 차를 타고 20분가량 거리에 있다..
아주 오~래 전 마그마가 올라오다 표면 가까이에서 멈춰 주위에 텅스텐이 많이 생겨난 곳이란다..
다트라는 말이 켈트족의 언어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오크나무가 자라는 강가’라는’ 뜻이라고...

 

산이라고는 하지만 산 같지 않고... 나무가 있기는 하지만 우거지지 않은...  능선에서 능선으로 이루어진 공원이다.
다트무어 국립공원은 워낙 넓어 공원을 가로지르는 데만도 며칠이 걸린다고 한다.
여기저기 양과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덕분에 온통 ddong투성이다..


국립
공원 꼭대기에 호수가 몇 개 있다.

토트네스 옆 바닷가 도시 다트머스와 다트무어국립공원 중 가보고 싶은 곳을 선택할 때 이왕이면 수력발전소가 있는

다트무어국립공원엘 가보자고 합의를 봤던 것인데 호수만 보고 만족해야 했다..
평일에 왔으면 수력발전소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휴일이라 아쉽게도 패쓰ㅠ..

 

다투무어국립공원 내 작은 호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옷을 단단히 여미고 등산? 아닌 등산을 시작한다...
온통 풀밭에 가시가 달린 키 작은 나무들이 널려있어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땅은 흠뻑 젖은 상태여서 질척이고 여기저기 동물의 ddong들이 널려있어 어디를 밟고 걸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도다...

 

 

다트무어국립공원 등산(?) 모습

 

다트무어국립공원에서 바라보면 풍경... 필터를 사용해 찍은 사진이라 붉게 나왔다..
다투무어국립공원 안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 
공원이 어찌나 넓은지 내가 찜 한 곳이 정상이려니~~~ 싶다..^^


집에 돌아와 자료를 찾아보니 다트무어국립공원 안에 교도소가 있다고 한다.
1800년대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면서 포로들을 수감하는 장소였다고..
그 옛날에는 세계에서 이름을 떨칠 만큼 악명 높은 감옥이었다는데 공원이 하도 넓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줘도 못 찾아갈 듯.. 

 

다트무어 국립공원의 가을 색은 우리나라 가을 산 풍경과 사뭇 다르다.
단풍 진 모습인데 회색빛에 가까운 느낌의 나무들이다..
날씨가 흐려서 더 그런건가 왠지 스산한 느낌마저..~~

 

가을색으로 변한 다트무어국립공원 나무들~

 

 

국립공원 산꼭대기(?)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따뜻한 국물 하나 없는 뻑뻑한 샌드위치와 빵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위약자인 난 먹다가 체할까 두려워 결국 반도 먹지 못하고 포기....
미리 준비 한 따뜻한 커피와 차가 추위에 얼은 몸을 녹여주는데 한몫했다..

 

 

 

다투무어국립공원의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

 

다시 토트네스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렀던 홀른 지역의 커뮤니티 카페와 매장...
카페 안은 동네 어르신들로 이미 꽉 차있다.

 

 

 

내부는 차를 마실 수 있을 공간과 한쪽엔 지역 주민들이 손으로 직접 만들고 짠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연치 않게 들어가게 된 공간이었는데 우리들의 궁금증들이 많아졌다.

 

마을에 방치되어 있던 낡은 공간을 주민들이 논의하여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주방에서 일하는 한 명만 정식으로 고용된 사람이고 나머지는 동네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단다..
카페 옆 식재료를 판매하는 매장에 계시는 연세 지긋해 보이는 어르신들도 자원봉사로 나와 계시다고 한다.

 

카페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수공예품 전시공간

 

카페 입구 한켠에 위치해 있는 식재료 판매 매장

 

영국의 토트네스 또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아 실지로 농촌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고령의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 소일거리를 주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마을 분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각종 물품들을 전시해 카페를 찾는 이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은 마을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지나는 길에 우연히 들른 곳에서 우리는 영국 토트네스 농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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